인간 창의력과 AI의 균형, 마케팅의 미래를 논하다
최신 AI 기술 도입이 창의적 산업에 미치는 영향
한 해의 주요 마케팅 행사로 주목받는 'Brandweek 2024'가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리며 마케팅 업계의 큰 담론을 형성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Squarespace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데이비드 리(David Lee)와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I&CO의 공동 설립자 레이 이나모토(Rei Inamoto)가 함께 AI가 마케팅과 창의적 작업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이들의 토론은 AI와 인간 창의력의 조화 및 경제적 실효성에 대한 시각 차이를 조명했다.
AI는 도구, 인간의 창의력은 본질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새로운 중요성 제기
데이비드 리는 Squarespace가 AI를 신중히 접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AI를 초기 아이디어 검증 용도로만 사용하며, 최종 결과물 제작에서는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 출처 문제 및 법적 불확실성이 이 같은 접근 방식의 이유가 됐다. 이에 더해 리는 “AI가 일상화될수록 인간의 창의력은 더욱 고유성과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예술을 수집하는 이유의 핵심은 이를 만든 인간의 이야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AI가 제공하는 경제적 효율성
창작 비용 절감, 그러나 단일화된 콘텐츠 우려
반면 레이 이나모토는 AI의 경제적 이점에 대해 실용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AI는 사람의 손으로 만든 콘텐츠에 거의 맞먹는 품질(약 90%)을 단 10%의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이는 프리랜서 크리에이터나 소규모 창작자들에게 효율성과 비용 절감의 측면에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가져왔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이러한 경제적 선택이 창작물의 개성을 잃고 콘텐츠의 단일화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AI 시대의 차별화 전략
상업적 차별화를 위해 인간 창작물에 집중
리와 이나모토 모두 AI가 범용 콘텐츠를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며, 그 결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데이비드 리는 기업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차별화를 모색하기 위해 인간 고유의 창작력을 더욱 중시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AI가 표현의 대중화를 이끌 수는 있지만, 진정성 있는 인간 창작물은 희소성과 독창성 측면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Brandweek 2024에서의 논의는 AI 기술이 마케팅과 창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인간 창의력의 중요성을 재평가하며, 기업들이 미래에도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게 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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