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브랜드에 닥친 반발의 해

2024년, 브랜드와 소비자 간 불협화음의 해

2024년은 브랜드와 소비자 간 충돌이 두드러진 해였다. 사회적 긴장과 소비자 불만이 격화되며 브랜드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거센 반발을 경험했다. 다음은 그중 중요한 여섯 가지 사례다.


AI 논란, 소비자 불안 증폭

인공지능(AI)의 사용이 대중적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포르노 이미지가 인터넷에 유포되며 소비자들의 불안이 고조됐다. 또한, 글래스고에서의 AI 기반 프로모션 이벤트는 대중의 공분을 샀다. 한 연구에 따르면, 60%의 소비자가 온라인 콘텐츠의 진위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며, AI가 그 의심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었다.


켈로그의 발언, 현실 외면 논란

2월, 켈로그의 CEO는 "시리얼이 인플레이션 속 가정이 선택할 수 있는 저렴한 한 끼"라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치솟는 물가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이 발언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비춰졌고, 사회적 논란이 야기됐다. 이에 분노한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켈로그 제품 불매를 선언했다.


다양성 정책 후퇴에 쏟아진 비판

최근 몇 년간 사회적 변화의 중심에 있던 다양성과 포용성 문제가 2024년 들어 많은 기업들에 의해 후퇴되는 모습을 보였다. 포드와 타깃 등 대기업이 보수적 그룹의 반발로 인해 관련 이슈에 침묵하거나 정책 철회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영진 대부분이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으면서도 여론의 압박을 우려하며 행동하지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재규어의 리브랜딩 캠페인 도마 위에 올라

11월에 선보인 재규어의 리브랜딩 캠페인은 전통적인 자동차 이미지 대신 추상적인 시각 자료와 젠더리스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나 이러한 마케팅은 대중의 혼란과 불만을 불러일으켰으며, 과거 논란이 되었던 다른 마케팅 사례들과 비교되며 부정적인 반응이 확산됐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브랜드까지 번진 긴장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은 기업들까지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인식을 받은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같은 브랜드는 불매 운동과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는 정치적 민감성이 소비자의 브랜드 선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로 평가된다.


피크 백팩스, 루머로 인한 신뢰 하락

피크 백팩스는 범죄 수사와 연계된 경찰 제보와 관련된 루머로 큰 논란을 겪었다. CEO가 즉각적으로 루머를 부인했으나, 소셜 미디어에서는 "고객 신뢰를 배신한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를 계기로 소비자와 브랜드 간 신뢰가 얼마나 취약한지 재조명됐다.


사회적 기대와 갈등 속에 흔들리는 브랜드

2024년은 브랜드와 소비자 간 관계의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낸 해였다.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정치적,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압박감 속에서 위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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