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TV 뉴스 업계를 뒤흔든 이정표의 해
2024년은 TV 뉴스 업계에 큰 변화의 물결이 일어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인사 이동, 퇴직, 프로그램 개편, 그리고 유명 언론인들의 별세까지, 지난 1년 동안 일어난 변화들은 2025년의 업계를 전혀 다른 풍경으로 만들고 있다.
주요 퇴사와 자기 혁신의 흐름
올해 초, 전 MSNBC 앵커 메디 하산(Medhi Hasan)은 지난해 11월 그의 쇼가 취소된 후 MSNBC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후 그는 독립 언론 플랫폼 'Zeteo'를 설립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돈 레몬(Don Lemon)의 새 쇼는 X(구 트위터)에서 시작도 전에 취소되었고, 이는 그의 경력 전환의 상징으로 남게 됐다. 한편, CNN의 미디어 분석가였던 올리버 다시는 8월 초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개인 뉴스레터인 'Status'를 시작했다.
고인에 대한 추모
올해 초, CBS '선데이 모닝'의 진행자였던 찰스 오스굿(Charles Osgood)이 91세로 별세했다. 4월에는 베테랑 언론인 로버트 맥닐(Robert MacNeil)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업계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CNN의 전환점, 디지털 초점 강화
CNN은 2월부터 CEO 마크 톰슨(Mark Thompson) 체제 아래 개편을 시작했다. 주중 모닝 스케줄을 전면 재구성하며 디지털 제품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이는 CNN의 다가올 디지털 중심 전략의 신호로 해석된다.
ABC와 CBS, 리더십 변경
6월, ABC 뉴스의 첫 흑인 여성 사장이었던 킴 고드윈(Kim Godwin)이 사임했으며, 7월에는 CBS 뉴스 사장 잉그리드 치프리안-매튜스(Ingrid Ciprián-Matthews)도 퇴임하면서 두 네트워크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또한, CBS 이브닝 뉴스 앵커인 노라 오도넬(Norah O’Donnell)이 떠나며 대대적인 프로그램 변화가 진행되었다.
NBC의 내부 진통과 재구성
NBC 뉴스는 3월에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이던 로나 맥대니얼(Ronna McDaniel)을 영입했으나 5일 만에 해고하며 정치적 지형에 민감한 대응을 보여주었다. 12월에는 MSNBC와 CNBC를 새로운 케이블 기업으로 분리하면서 대대적 개편을 예고했다.
방송계의 거물들과 영향력 있는 변화
9월, '투데이 쇼'의 호다 코트(Hoda Kotb)가 자신의 떠남을 알리며 모닝 쇼 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10월에는 앤드리아 미첼(Andrea Mitchell)이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에서 물러나면서도 네트워크에서는 여전히 활동할 계획을 밝히며 "새로운 시각"에서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12월, CNN의 베테랑 크리스 월리스(Chris Wallace)가 스트리밍과 팟캐스트 경력에 집중하기 위해 작별을 고했다. 이와 더불어 브라이언 윌리엄스(Brian Williams)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선거 특집을 통해 방송으로 복귀하며 주목을 받았다.
업계 지형도 변화 신호
폭스 뉴스는 비교적 인사 이동이 적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로 인해 주요 인물 일부가 사임하는 등 내부 변화가 일어났다. 또 올해 말까지 이어진 스크립스 뉴스의 24/7 뉴스 서비스 종료와 200명 이상의 인력 감축은 또 다른 이정표로 자리 잡았다.
TV 뉴스 업계의 이러한 변동은 2025년 이후 새로운 방향성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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