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AI 챗봇 '그로크' 업데이트로 사용자 확대 나서
일론 머스크가 창립한 xAI의 핵심 제품인 AI 챗봇 '그로크(Grok)'가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향상된 기능으로 제공되고 있다. 최근 엑스(X)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공개된 그로크는 엑스 앱과 xAI를 긴밀히 통합해 운영되며, 엑스의 데이터를 활용해 응답에 실질적인 통찰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xAI는 추가로 60억 달러(약 8조 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 멤피스에 대규모 AI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는 보다 많은 사용자가 그로크를 활용해 그 잠재력을 체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데이터 통합 및 이미지 생성 기능 대폭 개선
엑스는 그로크의 사용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플랫폼 데이터와 웹 검색 데이터를 통합했다. 그로크는 이제 응답에 관련 링크와 인용을 추가하며, 정보를 명확히 전달하고 맥락을 제시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이미지 생성 모델 역시 업그레이드되어 더욱 정밀하고 유용한 시각적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추가적으로, 그로크 버튼이 엑스 포스트에 업데이트되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게시물에 관한 더 많은 맥락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버튼 디자인 역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콘으로 교체됐다.
음성 질의 테스트로 AI 기능 확대
현재 엑스는 그로크에 음성 질의 기능을 시험 적용 중이다. 이 새로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음성을 활용해 질문을 할 수 있으며, 이는 시장 내 다른 AI 서비스들과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여전히 오픈AI(OpenAI)와의 경쟁에 주력하고 있다.
머스크는 초기 오픈AI의 공동 설립자로 참여했으나, 이후 조직 내 갈등으로 인해 떠났다. 당시 그는 오픈AI에 1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며 오픈AI의 영리화 경향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이에 자신의 AI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그로크를 개발했다.
AI 챗봇의 역할에 대한 엇갈린 시선
그로크가 실시간 정보를 엑스 플랫폼과 연계해 제공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일각에서는 AI 챗봇이 소셜 미디어 경험을 진일보하게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AI는 실험적 시도와 새로운 활용 사례 발굴에 집중하며 지속적으로 그로크를 발전시키고 있다.
출처 : 원문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