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News, 트럼프와 명예훼손 소송 합의 논란
15밀리언 달러 기부 형태의 합의금 결정
ABC News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명예훼손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1,500만 달러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합의금은 트럼프 대통령 재단 및 박물관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명예훼손 소송 배경
문제의 발단은 3월 10일 방영된 'This Week With George Stephanopoulos'에서 트럼프가 '강간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발언으로 귀결된 것이다. 이 발언은 작가 이. 진 캐럴(E. Jean Carroll)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의 판결을 인용한 것이었는데, 트럼프 측은 이 표현이 사실과 다르며 해당 판결은 '성적 학대'에 대한 것이지 '강간'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판결이 강간의 일반적인 의미를 부정하지는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다.
사과문 게시 포함된 합의 조건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ABC News는 관련된 온라인 기사에 편집자 메모를 추가해 인터뷰 중 나온 발언에 regrets(유감)를 표명할 예정이다.
내부 반발과 언론 보도의 파장
이와 같은 합의는 언론계 내부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트럼프에 대한 향후 보도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또한, 최근 ABC News가 감원과 예산 삭감을 단행한 상황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합의가 이루어진 점 역시 내부 직원들을 충격과 실망에 빠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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