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행사 하바스, 상장 기업으로 전환

비방디에서 독립한 하바스, 주식시장에 데뷔

하바스(Havas)가 이제 공식적으로 비방디(Vivendi)로부터 독립해 독자적인 상장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12월 16일(현지 시간), 이 글로벌 에이전시 네트워크는 암스테르담 유로넥스트(Euronext Amsterdam) 증시에 상장하며 기업 가치를 약 26억 달러(25억 유로)로 평가받았다. 하바스는 지난 2017년 비방디에 인수된 이후 비방디의 관리 아래 운영되어 왔다.

가족 경영 유지, 성장 가속화 계획 발표

하바스의 회장이자 CEO인 야닉 볼로레(Yannick Bolloré)는 여전히 회사의 지분 약 30%를 가족 소유로 유지하며, 기존의 역할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이번 상장이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에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시장 내 지위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하바스는 이미 영국 소셜 미디어 에이전시 'Wilderness'와 B2B 전문 에이전시 'Ledger Bennett'를 포함해 총 6건의 인수를 단행한 바 있다.

비방디, 사업 분할 속 하바스 상장

이번 상장은 비방디의 4개 사업 부문 분할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비방디는 자회사인 Canal+와 출판사 루이 아셰트 그룹(Louis Hachette Group)의 상장도 완료했다. 하바스의 상장이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옴니콤(Omnicom)이 인터퍼블릭 그룹(Interpublic Group)을 인수한 사례와 함께 주요 광고 네트워크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기술 투자 확대와 시장 과제

하바스는 AI 기반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며 향후 4년간 4억 달러 이상을 기술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과제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2024년 3분기 하바스의 순수익은 전분기 대비 0.5% 감소하며 과도한 기대치를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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