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3자 쿠키 폐기 철회: 새로운 접근법 제시
2024년 가장 큰 프라이버시 관련 이슈는 사실상 "일어나지 않은" 사건이었다. 구글은 지난여름, 오랜 계획이었던 크롬 브라우저에서 3자 쿠키를 폐기하는 방안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사용자들이 웹 브라우징 기록 전반에서 "정보에 기반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크롬 프라이버시 샌드박스(Chrome Privacy Sandbox)의 API 개발도 계속 진행 중이다.
업계 반응 둔화, 그러나 여전한 신호 손실 우려
광고 기술 업체, 게시자, 광고주 사이에서 샌드박스 테스트에 대한 긴급한 필요성이 줄어든 모습이다. 프로그래매틱 광고 구매에 의존하는 마케팅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안도감을 느꼈지만, 웹 사용자 데이터를 통한 신호 손실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한편,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는 더 이상 과거처럼 업계의 중심적 화두로 대두되지 않고 있다.
PETs, 이론에서 실용으로 전환
최근 몇 년 사이, 프라이버시 증진 기술(PETs, Privacy-Enhancing Technologies)이 이론적인 수준에서 실용적 기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주요 광고 플랫폼들이 PETs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IAB 테크랩(IAB Tech Lab)은 관련 작업 그룹을 운영 중이다. PETs는 개인 데이터를 제3자가 알아볼 수 없도록 보호하는 솔루션으로, 설계 초기부터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표적인 PET 사례로 차등 프라이버시(differential privacy)와 안전한 다자간 계산(secure multi-party computation)이 있다.
PETs의 한계점과 규제 당국의 경고
그러나 PETs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데이터 클린룸(data clean room)이 제대로 설정되지 않을 경우 개인정보를 위협할 수 있으며, 새로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FTC는 기술이 아무리 정교하더라도, 프라이버시 침해에 따른 법적 책임을 경감시킬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FTC 리더십: 프라이버시 규제 변화 예고
트럼프 정부 하의 공화당 다수 구도와 함께 FTC는 방침에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와 프라이버시 보호를 계속 강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규칙 제정 활동은 감소하고, 기업 친화적 정책에 더 많은 동조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가 지명한 FTC 위원장 후보 앤드류 퍼거슨은 그동안 다양한 프라이버시 관련 조치를 지지해왔지만, 그의 리더십 하에서 우선순위가 달라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향후 전망: 2024년, 2025년에도 영향 이어질 듯
2024년 새로운 프라이버시 기술과 규제 변화는 이미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러한 흐름은 2025년에도 지속적으로 프라이버시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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