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콘텐츠 제한에 대한 이용자 설문 실시

메타, 정계 소셜 앱 '스레드' 콘텐츠 정책 재검토

미국 대선 종료 이후, 메타(Meta)는 자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스레드(Threads)'의 정치적 콘텐츠 접근 방식 재조정에 나섰다. 이는 최근 사용자 설문 조사에서 나타난 내용으로, 플랫폼 내 콘텐츠 검열 수준과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사용자 설문 조사로 본 '스레드'의 미래 전략

지난주 일부 스레드 사용자들에게 플랫폼의 콘텐츠 관련 규제와 게시물 검열에 대한 설문 조사가 이루어졌다. 설문 항목에는 "스레드가 지나치게 많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는지", "그러한 조치가 사용자 만족도와 앱 사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묻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특히 정치적 논의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기존 정책으로는 현실 정치와 관련된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데 제약이 있었고, 이로 인해 사용자들이 블루스카이(Bluesky)와 같은 대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원인이 되었다.


정치적 중립성을 고민해온 메타

메타는 지난 2016년 미 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정보 확산 논란 이후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2021년 미 의회 폭동 사건 이후에는 정치 뉴스를 멀리하는 방침을 강화해왔으며, 2024년 대선을 가장 분열적인 시기로 예상하며 관련 콘텐츠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왔다.

그러나 이번 대선이 종료된 시점에서 메타는 스레드의 정치 콘텐츠 정책을 재평가하고 완화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경쟁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

스레드가 엑스(X, 이전 트위터)와 같은 플랫폼과 경쟁하려면 단순히 가벼운 콘텐츠를 넘어서, 신뢰할 수 있는 실시간 트렌드와 뉴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를 위해 정치적 논의 및 실시간 정보를 제한 없이 허용하는 개방적인 환경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번 설문 조사가 플랫폼 운영 정책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지는 가운데, 향후 메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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