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위원회로부터 약 2,630억 원 벌금 부과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위원회(DPC)는 메타에 대해 2017년 발생한 데이터 유출 사건과 관련해 약 2,630억 원(2억 6,3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페이스북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된 사건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2,900만 명의 정보가 피해를 입었고,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에서는 약 300만 명이 해당됐다.
유출된 정보: 이름부터 어린이 데이터까지 포함
유출된 정보에는 사용자들의 전체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위치, 근무지, 생년월일, 종교, 성별, 게시물, 가입된 그룹 정보 및 어린이 개인 정보 등 다양한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됐다.
DPC는 메타가 데이터 보호의 핵심 원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으며, 부적절한 데이터 보호 정책이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보고했다.
메타, 유럽 내 규제 압박 지속적으로 증가
이번 사건은 메타가 EU 규제를 위반해 과거에 받은 다른 벌금 사례들과 이어진다. 메타는 EU의 반독점 규정 위반으로 8억 4,100만 달러(약 1조 1,070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으며,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으로 적절한 허가 없이 이전한 문제로 13억 달러(약 1조 7,140억 원)의 벌금을 받은 적도 있다.
지속적인 벌금, 메타 재정에 영향 가능성
이번 벌금은 메타의 재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지만, 여전히 회사는 상당한 수익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EU 규제 당국의 지속적인 감독과 제재는 데이터 보호 규정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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