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모든 곳에 등장하는 이유

스트리밍을 넘어선 Netflix의 새로운 도전

‘Netflix House’의 등장, 엔터테인먼트 산업 재편 예고

넷플릭스는 더 이상 단순한 스트리밍 플랫폼에 머물지 않는다. 202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킹 오브 프러시아와 텍사스 댈러스에 각각 10만 평방피트 규모의 테마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Netflix House’를 개장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인기 드라마인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와 ‘브리저튼(Bridgerton)’을 중심으로 한 몰입형 체험, 식음시설, 기념품 매장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넷플릭스의 소비자 제품 및 경험 부문 부사장인 조쉬 사이먼(Josh Simon)은 “Netflix House는 브랜드 구축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가 팬들에게 콘텐츠 속 세계와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경쟁자들을 겨냥한 넷플릭스의 차별화 전략

디즈니와 유니버설 같은 업계 강자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방대한 IP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와 이야기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큰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사이먼은 언급했다.

2024년 동안 넷플릭스는 스트리밍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자체가 회사의 핵심 제품임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물리적 공간 개발에 주력해왔다. 또한, 시청 데이터와 쇼러너(showrunner)들과의 협업을 통해 팬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준비도 이어지고 있다.


팬 참여와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넷플릭스는 이같은 오프라인 경험을 통해 전 세계 2억 8천2백7십만 명의 구독자를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콘텐츠 흥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이먼은 “팬들의 참여가 높아질수록 입소문과 시청률 상승 효과가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즐길 거리 이상의 경제적 목표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소매 유통 파트너와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은 넷플릭스와 협력사 모두에게 “괜찮은 수익”을 창출해왔다. 다만, 사이먼은 소비재 부문 성장률이나 구체적인 수익 규모를 밝히는 것은 거부했지만, 제휴 상품이 상당한 매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터테인먼트의 확장, 넷플릭스의 다음 스텝

넷플릭스는 전통적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벗어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몰입형 경험과 제품 공급망을 구축하며 전방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Netflix House’의 출범이 디즈니와 유니버설을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경쟁 구도를 형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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