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폭행 사건으로 본 갈등의 그림자

기자, 방송국 앞에서 인종차별적 폭행 당해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한 방송국 기자가 작업 중 인종차별적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개요: 도로에서 시작된 위협

콜로라도주 그랜드 정션에 있는 KKCO의 기자 자론 알렉스는 취재 후 방송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택시 운전자의 추적을 받았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해당 운전자는 '선샤인 라이드(Sunshine Rides)' 택시로 표시된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고, 신호 대기 중 "너 미국 시민이냐? 여긴 이제 트럼프의 미국이다! 난 해병대 출신이고, 너 같은 사람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겠다는 서약을 했다!"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방송국에서의 신체적 폭행 발생

자론 알렉스가 방송국에 도착하자, 운전자인 패트릭 토마스 이건은 그를 쫓아가 기자 신분증을 보이라고 강요하며 그의 미국 시민권 여부를 계속해서 추궁했다. 이후 그는 알렉스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헤드락을 시도하며 목을 조르려 했다. 다행히 몇몇 방송국 직원들이 재빨리 출동해 이건을 알렉스에게서 떼어내고 그를 제압했다. 이 극적인 상황은 방송국 보안 카메라에 모두 담겼다.

가해자 체포와 법적 처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건을 체포해 메사 카운티 구치소로 이송했다. 그는 2급 폭행, 편향적 동기 범죄(bias-motivated crime), 괴롭힘(harassment)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인 알렉스는 자신이 태평양제도 출신이라는 민족적 배경 때문에 표적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기자의 배경

피해자인 자론 알렉스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출신으로, 미국 내 다양한 지역에서 거주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23년에 클렘슨 대학교에서 영어 학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로, 지역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기자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 사회 내 인종차별 문제와 정치적 분열이 폭력적 형태로 표출되는 문제의 단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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