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시장 독점 혐의로 구글 재판 진행
Virginia 법원에서 DOJ와 구글의 치열한 공방
구글은 온라인 광고 산업에서 불법적인 독점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재판은 9월부터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렸으며, 연방 판사 리오니 브링커마의 감독 하에 진행되었다. 미국 법무부(DOJ)는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경쟁을 억제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구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내부 자료와 이메일, 핵심 증거로 제시
2015년 프레젠테이션, 독점적 이점 암시
재판에서는 구글의 내부 문서와 이메일이 주요 증거로 제출되었다. 그중 2015년의 한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는 광고주에게 제공되는 "First Look" 인벤토리(우선 광고권)의 경쟁력에 대해 언급되었다. 이 자료는 해당 인벤토리가 없을 경우 구글의 광고 재고가 덜 매력적이었을 것임을 암시한다.
비전문 증언 배제 시도, 법원에서 거부
재판 시작 전 증언 봉쇄 노력 무산
재판이 시작되기 약 2주 전, 구글은 자사의 반경쟁적 행위와 관련된 비전문가 증언을 배제하려는 동의를 법원에 요청했으나, 이 요청은 최종적으로 거부되었다. 이에 따라 DOJ는 구글이 경쟁 업체들과 교류했던 다양한 사례를 법정에서 공개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제시된 자료에는 주요 광고 기술 회사인 트레이드 데스크(The Trade Desk)와의 상호 관계도 포함되었다.
출판사들, 구글 관행에 대한 좌절감 표출
익명 프로젝트 코드를 통해 관행 분석
이번 재판은 출판사들에게 구글의 관행에 대해 공개적인 불만을 제기할 기회를 제공했다. 증언을 통해 밝혀진 다양한 내부 프로젝트는 흔히 대중문화에 기반한 암호명으로 불렸으며, 이로써 구글의 비즈니스 방식을 보다 심도 있게 분석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증언은 많은 출판사들에게 구글의 행태에 대한 정당성을 확인받는 계기가 되었다.
최종 변론 및 판결 시점
2024년 초 최종 판결 예상
11월 25일, 양측은 버지니아 법정에서 최종 변론을 통해 각자의 주장을 마무리했다. 판사 브링커마는 양측의 주장과 증거를 집중적으로 검토하며, 반독점 관련 미국 대법원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종 판결은 2024년 초로 예상되며, 그 결과는 미국 빅테크 기업과 관련된 반독점 규제에 중요한 선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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